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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백업(~2019)

[Wii]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by 통뺙 2020. 2. 13.

타이틀 :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제작 : 닌텐도

 

 전체 감상

두 번째로 잡은 wii 버전 젤다.

사실 황공을 하고 나서 잡은거라 (얘가 더 늦게 발매되기도 했고) 젤다 시리즈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상향평준화 돼서 기대감이 컸는데 결론만 말하면 전 황공보다는 재미있지 않았다.

스카이워드 소드가 재미있지 않다기보단 이 게임의 배경과 탐험을 하러가는 방식이 맞지 않았다는 편이 더 정확한 것 같고.

그래픽 쪽으론 화사하고 더 아기자기해졌고 조작도 황공보단 많이 편했음. 좀 더 직관적이 되고 이미 전작에서 호되게 고생한 것도 있어서 ㅋㅋㅋ 플레이 자체는 더 수월하게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탐이 더 긴 건 게임하다 졸아서(...)

 

분명히 위기상황이고 하루빨리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인데 스카이로프트의 분위기가 너무 평화로워서 ㅋㅋㅋㅋㅋㅋ 보급만 하러 하늘만 올라가면 그 긴장감 있던 분위기가 다 사라져서 이대로 눌러앉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더라. 의도한 거겠지만 스카이로프트는 거기 있으면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이라() 

 

생각해보면 몽환의 전설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황공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였던 것 같음. 그렇다고 스카이워드 소드에 감동이 없는 건 아니고 ^^ 어디까지나 초중반의 이야기고 후반부에선 감동 폭풍. 엔딩 여운도 오래갔다. 

시열대 상으로 가장 처음에 위치하는 이야기라서 마스터 소드의 기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이 시대보다 훨씬 더 이전의 이야기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음.

 

탐험이 가능한 맵들은 사실 그렇게까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었고.. 올딘 화산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짜증났다는 건 기억한다 ^^

던전 다닐때 제일 싫어하는 곳이 화산이랑 사막인데 이번엔 필로네 숲 말고 다른 곳이 다 저런데야 ㅋㅋㅋㅋㅋㅋ 플탐이 길어질 만하다.

 

거기다 저 맵을 한 번이 아니라 단계별로 여러번 가야하는데, 결과적으로 탐험하는 곳은 다들 다른 곳이지만 해금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결국 반복해서 같은 곳을 진행한다는 인상이 들어 좀 지루했던 게 없잖아 있었다. 

 

대신 그걸 상쇄시는 건지 각 맵마다 사이렌의 시련을 겪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건 정말 재미있었음!

일단 조명이 꺼져서 어둡고(이게 제일 좋음) 적들 피해서 순서대로 물방울을 얻는 스릴감이 0ㅅ0bbbbb 여길 젤 열심히 한 듯.

사이렌 시련은 올딘 화산마저 재미있었어.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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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든 : 보통 초반에 주인공을 초반에 괴롭히는 조연 군단들은 조연에서 멈추기 쉬운데 버든의 경우엔 후반부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이나 엔딩 후 대지에 남은 부분까지 인상이 깊게 남았다. 잘 커서 좋았다.

임파 : 솔직히 엔딩까지 안 봤으면 영원히 비호감으로 남을 뻔.. 그야 임파 입장에서야 자신의 사명이고 초반의 링크가 워낙 약해서 맘에 안 든 것도 있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모니터 밖 플레이어의 내새끼와 같다고(응??) 그렇게 면박주고 괴롭히는데 기분이 안 상할리가 ^^

원래 융통성 없는 대쪽같은 캐릭에 크게 호감이 없기도 해서 더 그랬던듯 ㅋㅋㅋㅋㅋ

하지만 보스를 잡고 신전으로 돌아와서 신전에 있던 노파가 사실은 과거 시대에 남았던 임파란 걸 알고나선..으아아 ㅠㅠㅠ 사라지기 전에 젤다에게 남긴 대사는 넘 감동이었어.. 이건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다 진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젤다 : 이번에도 상징적인 존재일 줄 알았는데 조작만 못할 뿐 독자적으로 대지를 여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계시더군요..

이번 링크의 모험은 겉보기엔 젤다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가 맞는데 사실은 젤다가 여신의 환생이라 무녀로서의 해야할 일을 하는 동안 링크는 젤다를 지키기 위한 용사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능력이 안돼서(..) 임파가 오케이 할만한 힘을 키워서 젤다를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였...고...(진짜 띠용이네) 

젤다는 젤다 나름대로의 이야기와 사명을 갖고 움직이고 있어서 젤다를 구한다..라기보단(분명 구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젤다가 자신의 운명과 사명을 위해 스스로 선택을 했다 라는 인상이 더 강했다. 그래서 좋았고, 성격도 적극적이고 활기차서 좋았음 ^^

 

파이 : 다른 시리즈에 비교하면 서포트 입장인 요정들이나 미드나에 가까운데 요정에 비교하기엔 넘 능력이 좋고 미드나에 비교하기엔 매력이 모자랐다고 해야하나.. 하나의 생명체..라기보단 사명만을 위해 만들어진 정령에 가까워서 게임하는 내내 인간적인 부분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중간 인간의 감정 같은거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대사가 있긴 했었는데 제가 파이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서 흘려들었고 이 대가는 엔딩에서 혹독하게 치뤘다.. 파이는 고맙댔는데 난 니가 말한 대사나 메세지들이 기억이 안나..미안해...ㅠㅠ..

 

보스들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봉인된 괴물은 좀 애먹었네.

1차, 2차전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3차전에서 얘가 허공에 뜨는 걸 보고  띠요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니 저 큰게 날아다닐거라고 생각이나 했겠냐고 버든 아니었음 망할뻔...

 

기라힘의 경우엔 어렵다기보단 좀 짜증이 났음. 등장할 떄마다 사람 속 뒤집어놓는 대사를 하는 것도 그렇고 전투 방식도 묘하게 치고 빠지는 방식이라 기분나쁘고 ㅋㅋㅋㅋㅋㅋ 공략법을 알면 어렵진 않은데 조작실수해서 당하면 되게 기분나쁜()

 

 시스템

황공에서 고생을 많이 한 것도 있고 이 게임이 후반에 나온 게임이라 wii 조작이 좀더 직관적으로 되는 기능이 더해진 것도 있어서 꽤 쉽게 플레이했다.

막 크게 어렵거나 불편했던 건 없지만 역시 스카이워드 소드에서도 운전(..)을 해야하는데 하늘의 섬이 메인이다보니 타고다니는 건 로프트버드라는 스카이로프트에서만 타고다닐 수 있는 거대한 펠리컨 같이 생긴 새를 운전해야 함.

스카이로프트 한정이니 그럼 거의 탈 일이 없지 않나? 싶었는데 맵이 대지에만 있는게 아니더라.. ^^ 하늘에서도 충분히 이것저것 탐색할 거리가 넘치고 미니게임이나 로프트버드를 타고 필수로 해야하는 이벤트도 많아서 이쪽으론 정말 개고생을 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난 운전은 안돼....

 

※ 클리어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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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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